제11강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2)
마가복음 1:14-15

제123문 둘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나라이 임하옵소서”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신으로 우리를 통치하시사 우리가 점점 더 주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보존하시고 흥왕케 하옵시며,
마귀의 일들과 주님께 대항하여 스스로 높이는 모든 세력들,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말씀에 반대하는 모든 악한 의논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져 주께서 만유의 주가 되실 때까지 그리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만일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올 수 있는 것이라면, 이 나라는 먼저 우리 인간의 마음에 임하는 것으로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타락한 인간인 우리의 마음에 이 나라가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반역이 시작된 곳이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도 마음에서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마음속에 그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역하는 자들을 충성스러운 백성으로 변화시키시며,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원수들을 친구들로 바꾸십니다. 그러므로 “나라이 임하옵소서”라는 둘째 간구로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먼저 “주님의 말씀과 성신으로 우리를 통치하시사 우리가 점점 더 주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 임해야 할 첫 번째 영역은 우리의 영혼입니다. 그리하여 나 자신이 먼저 그 나라의 시민이 되고, 만왕의 왕이신 위대하신 임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백성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이룰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성령으로만 이룰 수 있습니다. 죄인이 그의 마음으로부터 간절히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진정으로 원하여 간구한다면, 이미 그의 영혼 안에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가 임한 표시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사랑하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의 순종하는 백성이 되고자 하는 진정한 소원이 없이 어떻게 그 나라의 도래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의 충성스러운 백성이 되고자 하는 진정한 소원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이미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만들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전 인격과 삶이 더욱더 하나님께 순종하게 되기를 원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 곧 우리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께 전적으로 복종하게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그 나라와 그 왕에게 전적으로 헌신하는 그 나라의 시민과 충성스러운 종이 되기를 원하고 원하여 이것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나를 주장해 주셔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왕이신 하나님께 더욱더 잘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주관하사 우리 자신을 더욱더 주님께 순종할 수 있게 해주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영적인 흑암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중생되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는 완전하게 될 수 없습니다. 새 사람은 완전하지만, 옛 사람의 죄악성이 새 사람을 거슬러 싸웁니다. 완성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였지만, 영광의 왕국이 임하면 믿는 자들은 영광의 나라에서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죄가 은혜를 거스르고 있긴 하지만, 여기 땅 위에서도 여전히 은혜의 왕국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더욱더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원하며 이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까? 그 말씀을 사랑하여 성경을 읽고 듣고 행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림을 받는 천국 백성으로 살기를 진정으로 원합니까?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하고 복종하는 것이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표지(Sign)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서는 은혜 안에서 자라가지 못합니다. 날마다 진지하게 성경을 자세히 살피는 일을 하지 않으면 영적 삶이 식어지고 미지근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주관하지 않게 되면 영적인 곤란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다스려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주님께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조명을 통해서만 우리 자신의 심령의 가난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부요를 이 말씀이 알려줍니다. 우리가 열심으로 감사와 거룩함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바로 이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이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셔야만, 우리가 자신의 죄와 비참함과, 구원과,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경험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믿는 자는 성경을 통하여 성령의 빛으로 이 세 가지를 알 때,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가 우리 안에서 증가되기를 원하여 이를 위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오니 주님의 말씀으로 나를 밝혀주시고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사람이 위로부터 빛과, 바른 방향과, 인도를 받지 못하고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과 말씀으로 거듭나서 성령과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는 자라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고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요 3:3-5 참조).
우리는 성경을 펴서 읽을 때, 성경을 잘 깨닫지 못하여 안타까워하고 있습니까?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완고함과 무능함 때문에 마음이 눌려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에 의한 주님의 통치가 더욱더 증가되기를 원하여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된 우리의 진정한 소원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더욱더 잘 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말씀과 성령으로 주님께 더욱더 복종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입니다. 그들의 소원과 목표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영예롭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참되고 단순한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기 자신을 더욱더 주님께 복종할 수 있기 위하여 은혜 가운데서 자라가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자라가며 더욱더 주님께 복종하게 되는 성화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자라고 거룩하게 되기를 원합니까? 성장과 거룩함을 진정으로 소원합니까? 삶에서 자신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것 저런 것 필요하여 갖기를 원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다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성령께 더욱더 복종하며, 그리하여 보다 덜 육신적이 되고, 보다 죄를 대항하게 되며, 이 세상에 있는 것들로 인해 덜 분주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주리고 목말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간절한 소원과, 탄식과, 목표를 알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는 나의 영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없습니다. 나는 스스로 거룩해 질 수 없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해주실 수 있사오니 아버지의 말씀과 성령으로 더욱 나를 주장해 주옵소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권위 아래 순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적대적이고 어두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은 연약하고 힘이 없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기의 안과 밖에 있는 원수들을 대항하여 싸워야 합니다. 특히 자기 안에 있는 원수와 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나를 강하게 주관하시고, 내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나의 생각과, 마음과, 의지와, 소원을 정복하시고 다스려 주옵소서. 그리하여 나로 하여금 더욱더 주님께 나 자신을 복종시킬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나라가 내 안에 임하게 하옵소서”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이것을 먼저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할 때 나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족들과 교우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통치가 임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는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하나님의 통치를 잘 받는 자들이 되게 해 주옵소서 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나와 나의 가족뿐만 아니라 “주님의 교회가 보존되고 흥왕케 되며, 원수인 마귀의 일들과 주님께 대항하여 스스로 높이는 모든 세력들과, 주님의 거룩한 말씀에 반대하는 모든 악한 의논들을 멸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눈이 자신의 내면(inward)만 아니라, 위(upword)와 밖(outword)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참된 기도는 개인적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온 세상을 위한 간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는 이 지구상에 있는 주께서 세우시는 주님의 교회를 마음에 품고 간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는 우리 교단과 우리나라의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교회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혼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영혼들의 가치를 알고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해 적대적인 이 세상 모든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교사들의 복음 사역과 박해 아래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소원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비록 선교사나 전도자가 아닐지라도 전도인과 선교사의 심정을 품고 기도와 물질로 주님의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보존되며 흥왕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진리를 지키는 순결한 교회가 증가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진리를 희생하고 세상과 타협한 세속적 교회가 많아지지 않도록 교회를 지켜주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이 교회를 순결하게 보존하시며 흥왕케 해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증가되고, 경건한 삶이 증진되며, 사탄과 모든 원수들이 멸망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에게 능력을 주셔서 세속화 되지 않고 박해를 잘 대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를 진리로 보존하시고, 주님의 교회가 계속해서 성장하며,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잘 대처하고, 세상 끝날까지 이 지구상 모든 곳에서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가 세워지기를 우리는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