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강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3)
요한일서5:4

제127문 여섯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우리 자신만으로는 너무나 연약하여 우리는 한 순간도 스스로 설 수 없사오며,
우리의 불구대천의 원수인 마귀와 세상과 우리의 육신은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나이다.
그러하므로 주의 성신의 힘으로 우리를 친히 붙드시고 강하게 하셔서,
우리가 이 영적 전쟁에서 패하여 거꾸러지지 않고,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얻을 때까지
우리의 원수에 대해 항상 굳세게 대항하게 하시옵소서”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고 기도할 때, 시험에 들어 죄에 빠지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지만, 시험을 통한 많은 유익이 있음과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음도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의 유익을 위하여 시험을 사용하십니다.
      첫째, 시험(temptation)을 통하여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유익은 “우리 자신만으로는 너무나 연약하여 우리는 한 순간도 스스로 설 수 없사오며”라고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인정하고 도우심을 간구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참으로 연약한 자임을 깊이 인식해야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에서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임을 시험하지 않고서도 아시지만, 시험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 스스로는 시험에 들지 않고 굳게 설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분의 약속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2-3). 우리는 교만하여 자신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잘 알지 못하고 스스로 설 수 있으며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음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연약과 부패를 알고 계속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것이 시험을 인해 우리가 받게 되는 첫 번째 유익입니다.
      둘째, 여러 가지 시련들(trials)은 우리로 하여금 왕이신 예수님의 좋은 군사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유익이 있습니다. 싸워야 할 전투가 없다면, 우리는 결코 강한 군인들이 될 수 없습니다. 실전 경험은 강한 군사를 육성합니다. 한 번도 싸워보지 못한 군대는 군인의 숫자가 많고 최신 무기로 무장하였다 해도 전투력에 있어서는 약합니다. 싸워 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군사들을 전투를 통해 훈련시켜 강력한 군사들로 만드십니다. 거의 대부분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고통의 모루에서 다듬어진 인물들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나 욥이나 다윗이나 바울 같은 사람들은 다 시련들을 통해 형성된 인물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시험과 시련을 통해서 강하게 만들어 좋은 일꾼들이 될 수 있게 하신 것처럼, 우리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십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의 삶 가운데서 만나는 시험을 사용하여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은혜 안에서 자라가도록 하십니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들이 그 뿌리를 땅 속에 더욱 깊이 내려서 어떤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도 시련의 바람을 통하여 그리스도에게 더욱 매달리게 되고, 뿌리를 모래 위가 아니라 땅 속에 깊이 내리게 됩니다. 시련을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반석이시요, 우리의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만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의 혹독한 고통의 시련 속에서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욘 2:9 하반절) 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욥도 혹독한 시련 가운데서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욥 19:25)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련들보다 우리로 하여금 더욱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고 그분만을 의지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시련들보다 더 큰 유익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넷째, 시련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이 세상을 버리게 하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복을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모든 것이 형통하고 번영할 때와 큰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어느 때가 더 세상으로 이끌리게 되겠습니까? 역경에서가 아니라 순탄한 환경에서일 것입니다. 역경을 만날 때는 여러 가지 시험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세상과 정이 떨어지게 만들고 주님을 향하게 하며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구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시련들보다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시련은 우리로 하여금 인내하게 하며 하나님을 바라고 기다리게 만들어 줍니다. 시련은 오래 참고 기다리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도록 만듭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2-3). 내가 큰 시련 가운데 있을 때에 은혜로 인내하게 되고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시련 가운데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무가치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고,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다리는 중에 인내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가지 시련으로 연단을 받아 인내를 배운 사람은 금생의 여러 사소한 일들을 인해 불안해 하고 초조해 하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시련들을 사용하여 나에게 인내를 배울 수 있게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확신해야 합니다.
      다섯째, 하나님께서는 고통의 시련을 사용하셔서 그의 백성들에게 유익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고통을 통하여 세상의 공허함과 자신의 연약함을 알게 되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을 자신의 전부로 삼게 되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언제나 고통 가운데 있지는 않습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때에 감사하게 됩니다.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때에 잃어버리는 어떤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모든 것이 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나와 세상이 아무 것도 아닌 것임을 깊이 느끼는 달콤함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번영과 형통의 때에는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을 나의 전부로 삼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리는 영적인 달콤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전부로 삼고 그분만 의지하고 오직 그분에게만 영광을 돌리지 않게 되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자기 중심(self-centeredness)이 되고 육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고통 중에서 뿐만 아니라, 형통할 때에도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살듯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떤 폭풍 가운데서와 번영과 형통 가운데서도 주님을 의지하는 중에 평안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합니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시 131:2-3).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고통 중에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육체의 고난을 통해 죄를 그치게 되고,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게 되고(벧전 4:1,2), 선을 행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영혼까지) 맡기게 됩니다(벧전 4:19).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 가운데서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력의 보호와 주께서 함께 하심을 체험하였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받은 것이 그들에게 유익이 되었습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 5:10).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시련을 통해 연단을 받아야 하고 영적 성장과 강건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7,18).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말씀하신 뜻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주께서 가르쳐 주신 이 기도는 “나로 하여금 어떤 유혹에도 노출되게 하지 않게 해주소서”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고통도 당하지 않게 해주소서”라는 뜻도 아닙니다. 시험이 올 때에 유혹이나 위협으로 인해 넘어져서 그 시험의 올무와 덫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주신 시련들을 통과할 때, 악한 자인 사탄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또한 우리는 고통의 시련들을 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련들이 나에게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만 아시고 결정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이 시련들을 통과할 때, 그 시련들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들과 시련들을 통하여 다섯 가지 유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시험과 시련을 인해 더욱 육적으로 기울게 되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과 멀어지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시험과 시련을 통해 유익을 경험할 수도 있고, 아니면 더욱 죄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약함과 원수인 마귀와 세상과 육신의 죄성이 강함을 알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출하시고 시험에서 이기게 해주십니다. 성령께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성경이 증거하는 살아계신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말씀이라고 말할 때는 성경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는 예수님을 읽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경은 많은 면에서 동의어입니다. 예수님과 성경은 둘 다 굶주린 영혼을 먹여 줍니다. 둘 다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 보입니다. 둘 다 하나님의 마음에 영원히 있는 것입니다. 둘 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보내진 것입니다. 둘 다 오류가 없습니다. 둘 다 생명의 원천입니다. 둘 다 빛이요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말씀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어떤 때는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 8:36)고 하셨고, 또 어떤 때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기 때문에 그분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신구약 66권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책인 성경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신구약 성경은 성령님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구약 성경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힘을 얻어서 시험에 대해서는 “아니야”라고 말하고 순종에 대해서는 “예”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록된 말씀과 살아계신 말씀(예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아무리 그리스도를 믿는 그 사람이 가난하고, 약하고, 죄가 많고, 지옥 영벌을 받아 마땅하고, 어리석고, 여러 가지 시험을 받고 있으며, 속박되어 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 하면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필요하고 좋은 것의 원천이시요 힘이시요 의(義)가 되시고, 지옥의 형벌을 대신 받으시고 천국 문을 여셨으며, 지혜가 되시고, 시험 받는 자를 능히 도우시고, 포로된 데서 해방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그를 믿는 자에게 모든 것이 되십니다. 우리의 큰 선지자와 대제사장과 영원한 왕으로서 우리를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진리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며,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그리스도를 통하여(through Christ) 그리스도에 의해서(by Christ), 성령님이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은혜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 성령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혜를 인해 즐거워하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게 됩니다. 마귀와 세상과 우리의 육신은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붙드시고 강하게 하셔서 영적 전쟁에서 패하여 거꾸러지지 않고, 최후의 승리를 얻을 때까지 원수를 대항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성경과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과 예수님으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 15:5)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빌 4:13).
      우리가 큰 시험을 만날 때에 그 시험에 떨어져 원수에게 삼키지 않도록 성령께서 힘을 주셔서 굳게 서서 대항할 수 있게 해주심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곧 그리스도의 영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원들을 말씀으로 우리 영혼에 적용시켜 굳게 설 수 있게 해주십니다. 주께서 그의 성령으로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키시고 인도하셔서 악에서 건져내시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그리스도와 그의 능력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적 전투를 잘 싸우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싸울 싸움은 큰 전투입니다. 이 전투는 날마다 싸워야 하는 영적 전투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여 그분을 모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만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는 그분의 약속들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우리는 시험을 만날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귀도 하나님의 말씀을 내세워 시험합니다. 마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도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을 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라고 하신 예수님의 전투 방법은 우리가 어떻게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살아계신 말씀을 믿음으로써 그 말씀의 능력으로 시험을 이길 수 있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는 우리의 원수를 대항해서 싸우는 이 영적 전투에서 항상 믿음을 사용하여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수를 대항하여 이길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지만, 우리가 어리석고 약하고 깨어있지 못하여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패하여 거꾸러지지 않도록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앞으로 우리의 형편이 완전히 바꾸어지게 될 날이 오고 있습니다.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얻게 될 때”가 오게 됩니다. 그 날에는 우리가 더 이상 시험이나, 죄악으로 기울어지는 성향이나, 죄의 오염이 전혀 없는 하늘의 도성에 있게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는 우리의 안과 밖에 죄악의 오염이 전혀 없습니다. 거기는 더 이상 마귀로 인한 고난도 없고, 세상이나 우리의 육체로 인한 고난이나 시험이 없습니다. 마귀는 쫓겨나고 세상은 파멸되고, 우리의 몸은 죄에서 완전히 자유하는 썩지 아니할 영광의 부활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에는 더 이상 원수들도 없고, 시험이나 공격도 없고, 어려움이나 고통이나 밤이 없으며, 죄나 영적 전투나 죄의 경향이 없게 됩니다. 죄는 완전히 결별하게 되고 완전한 승리를 얻을 것입니다. 악한 자와 악은 멸망을 받게 되고, 의로우신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실 것입니다. 그 때, 그리스도의 의(義 )를 입은 의인들은 면류관을 하나님의 보좌 앞에 던지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계 4:10 참조).
      완벽한 승리와 안식과 영광의 그날을 바라보면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워야 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선한 목자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참으로 복된 자들입니다. 어린 양의 피로 씻음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복이 있습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계 7:17).